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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현시대 기업의 포용적 역할과 미래가치 - 2024년 10월 30일 대전

안녕하세요?

성심당에서 외식브랜드 총괄을 맡고 있는 임 선 이사입니다.

저는 오늘 밀가루 2포대로 시작한 성심당 스토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950년 독실한 카톨릭 신자셨던 창업주께서는 북한에서는 더 이상 종교의 자유도 가족의 안전도 보장받을 수 없게 되자 흥남 철수 작전의 마지막 배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극적으로 피난을 오게 되었는데요.

라루선장은 정원 60명이었던 수송선의 군수품을 폭파시키고, 1만4천명의 피난민을 태워 거제도에 안착합니다.

     

창업주는 “우리 가족이 살아서 돌아간다면 남은 인생은 남을 위해 살겠다”고 기도하셨습니다.

그 기도는 성심당의 본질이 되어 68년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1956년 기차고장으로 연착하게 된 대전에 내려 성당에서 받은 구호물자 밀가루 2포대로 대전역 앞에서 찐빵을 팔기 시작한 것이 성심당의 시작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은 무엇일까요?

바로 갓구운 빵입니다. 역전 앞에서 갓 만든 찐빵은 인기가 많았습니다.

전쟁 후 가난한 삶이었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빵을 나누고 있습니다.

     

좋은 일 하는 빵집이다. 신선한 빵을 판다고 소문이 나 대전시민의 신뢰와 함께 빵집은 점점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80년대에 개발해 지금까지도 성심당을 대표하는 레전드 빵들입니다. 올해로 24년된 효자상품 튀김소보로부터 전국 최초로 개발한 포장 빙수까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했습니다.

     

그럼 지금의 성심당은 직원이 몇 명일까요?


성심당은 총 4개의 베이커리, 케잌 매장 5개의 외식브랜드, 성심당 문화원으로 1,246명의 임직원들과 근무하고 있습니다.

     

90년대 몰락>

오늘이 있기까지 계속 승승장구 했던 것은 아닙니다.

90년 대 중반 신도심 개발과 공기관의 이전, 대기업 빵집의 프렌차이즈 진출은 원도심의 공동화현상과 이어져 매출하락과 은행 부채는 늘어났습니다.

     

EoC 기업>

1999년 EoC를 만나고 성심당을 EoC기업의 방식으로 경영하고자 합니다. 



가톨릭 정신으로 나눔을 살았던 초창기 방식에서 서로간의 존중과 사랑을 통한 공동선을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회사가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직원 1명의 몫을 가난한 이를 위해 내어놓았고 그것이 EoC기업으로의 첫 발자욱입니다.

     

화재>

어려운 와중에 2005년 1월 빵공장과 외식매장이 전소되는 큰 화재가 납니다.

많은 부채와 적자로 성심당의 재기는 어렵다고 판단되었으나 다음날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플래카드를 걸고 다함께 회사를 살리자는 구호와 함께 화재 복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과연 성심당다움은 무엇인가?

     

사훈>

우리는 성심당의 정체성에 집중해야했습니다.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십시오”. 이는 성심당의 사훈입니다.

우리는 모든 이부터 구체적으로 정의했습니다.

남녀노소, 고객 뿐 아니라, 직원, 경영주, 거래처 등 우리 주변의 환경이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

성심당은 외국이나 서울의 고급빵집이 아닌 대전의 향토빵집이어야 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도 부자가 와도 초라하지 않고, 가난한 이가 와도 주눅 들지 않는 빵집으로 대전 정서를 담은 빵 개발과 대전시민이 좋아하는 맛에 집중하였습니다.

이렇게 화재복구 후 매출은 30% 증가하였습니다.

     

화재로 직원들과 한가족이 되는 계기가 되었고 대전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는 대전에 대한 감사함, 로컬 기업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심당만이 지닌 가치와 본질이 확고해졌습니다.


     

기업 문화>

각자 회사마다 기업의 문화가 있듯 사랑, 나눔, 에코, 소통을 통한 성심당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무지개프로젝트>

99년 EoC경영을 시작하고 더욱 더 투명한 경영을 위해 2001년 법인 전환합니다. 화재 이후 정체성을 확립하고 용기를 얻은 저희는 이제는 회사 안에서 직원들과 함께 EoC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도입했습니다.


    

레드> 재화를 통해 올바른 경제활동을 한다.

성심당은 빵을 통한 나눔을 비롯해 사회와 직원 고객과의 나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렌지>지역사회에 봉사하며 가치있는 기업이 된다.

대표님께서는 성심당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랑 실천에 대한 내용은 매주 발행되는 신문에 게재하고 이를 근거로 해마다 사랑의 챔피언을 선정합니다. 부서별 참여한 사랑 평가단은 기준표를 통해 점수를 내고 이는 인사고과 40% 반영합니다. 1년간의 사랑 기사를 모아 현재까지 7권의 책자로 발간되었고 성심당 대표님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책입니다.

 

그린> 정직한 재료와 환경보호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닌다.

매월 15일을 그린데이로 정해 자원순환을 하는 등의 에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지속적이고 유의미한 에코활동에 대해 고민하던 중 22년부터 자발적으로 우유팩 수거를 시작하였고 현재는 성심당 전 부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성심당에서는 1리터 우유를 한달에 얼마나 사용할까요?

23년 한달 평균 5만 8천개의 우유팩을 재활용휴지로 순환시켰습니다.

1년 총 42톤. 30년산 나무 840그루를 보전했습니다. 엄청나지요?

     

플로깅. 폐건전지 - 약 수거 배출, 젓가락 근처 상가 나눔 등

회사 신문에 에코안테나 기사를 모아 에코챔피언 책자 발간

월 - 1리터 우유 58,130개 분량


     

네이비>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

매년 사내대회를 열어 우수작을 시상하고 자신이 기획한 제품이 상품화될 수 있도록 독려하며 해외연수 등의 다양한 기회를 통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문화원>

22년 5월에 오픈한 성심당문화원에는 빵 뿐만 아니라 성심당 경영법을 배우기 위해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주고 계십니다. 문화원은 성심당의 가치철학을 깊이 있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전시는 물론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연극 공연 및 빵을 통한 다양한 워크샵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연대하여 사랑과 나눔의 문화를 이루고 확산하고자 합니다.

                                                                    

과연 빵집 하나가 도시를 바꿀 수 있을까요?

불과 십여년 전 공동화로 텅빈 은행동 거리를 기억하시나요?

     

이제는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전국에서 빵을 사러 오는 손님들로 거리는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식당, 카페, 주차장 모두 북적입니다. 노잼도시였던 대전을 빵잼도시로!

저희는 빵을 통해 대전에서 저희의 몫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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