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ina(레지나)와 빛
Santa Cruz de la Sierra(산타 크루스 데 라 시에라 - 볼리비아)의 EoC 기업가인 레지나(Regina)와 호르헤 구티에레스(Jorge Gutiérrez)의 삶, 하늘과 땅 사이에 빛나는 그림.
Carolina Carbonell(카롤리나 카르보넬) 글
내가 처음으로 산타 크루즈 데 라 시에라에 간 것은 5월의 어느 월요일이었다. 나는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구도심 곧 도시의 예 중심지를 방문하거나 변두리 지역인 La Guardia(라 과르디아)의 "Chiara Luce(키아라 루체)" 어린이집으로 가는 것이었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라 과르디아에 갔다.
나는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길을 물었다. 예기치 않게 길안내를 완벽하게 해주는 한 여인을 만났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나는 (나를 기다리고 있던) 레지나를 알아보았다. 레지나에 대해서 많이 들었었지만, 직접 만나본 적은 없었다 .
이곳에 오면서 나는 이날 하루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하루를 보낼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일단 레지나에게 내가 뭘 하는 것이 좋을지 물었다. 내 질문에 레
지나는 몇 초 동안 나를 바라보았는데, 마치 나에게 가장 맞는 곳이 어디인지 생각하는 듯 했다. 그리고 즉시 레지나는 "갑시다, 우리 함께 가요."라고 했는데, 그 목소리에는 바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의 확신이 담겨 있었다. 우리는 이 도시의 시장에게 갔는데, 이는 평소 레지나가 종종 하는 일로써, 어린이집에 필요한 것들을 청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렇게 청하는 것들은 종종 어린이집에 도착하지 않거나 다른 곳으로 가버리곤 했다.
이 어린이집은 매일 180명의 어린이들을 맞아들이며, 14명의 교사들과 몇 명의 요리사도 일한다. 여기서 어린이들은 점심과 간식 뿐만 아니라 레지나와 교사들 - 레지나에게서 배운 교사들 - 의 교육과 동반, 그리고 그 모든 사랑도 받는다. 바로 이 점 때문에 '키아라 루체 어린이집'은 점점 더 많은 어린이들로 가득한데, 이는 때때로 원생이 없는 다른 어린이집들과는 차이가 나는 모습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시장을 기다리다가 여러 번 그냥 갈 생각도 했지만, 하느님이 보우하사 다행히 계속 남아서 기다릴 수 있었다. 그 날 시청 임원과의 만남은 매우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대체 교사 한 명 확보와 '키아라 루체 어린이집'의 교사 네 명의 Uniredes 모임 참석 승인, 어린이집에서 사용할 설탕과 도시 가스 보급)을 기적처럼 얻게 되었다. 그 때까지 교사들은 그들의 집에서 매우 무거운 가스 통을 어린이집까지 가져와서 사용해야 했었다. 우리가 어린이집으로 돌아온 후 불과 몇 분이 지나지 않아서 기술자 한 명이 이미 가스를 연결하러 왔다. 우리의 만남이 성공적이었다는 신호이다.
호르헤와 레지나에게는 네 명의 자녀와 세 명의 손주(그리고 한 명이 태어날 예정)들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이 아름다운 가정을 "로스 구티에레스(구티에레스 집안 사람들)"라고 알고 있
다. 그들은 EoC 기업가들로서 "Chiara Luce(키아라 루체)"라는 빵집을 운영하며, 그 지역의 다른 작은 가게들에도 납품한다. 오후에는 빵을 배달하는데, 그 날 배달은 레지나 담당이었다. 레지나와 함께 언덕을 넘는 모험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나는 다시 레지나를 따라 나섰다. 길을 걸으면서, 레지나는 나에게 자신의 자녀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그들을 공부시킬 수 있었던 것에 대한 자부심, 희생, 그리고 자녀들이 이룬 아름다운 가정들과 레지나 자신의 꿈과 계획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레지나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고객들의 요구 사항들을 적고 빵 바구니와 주머니들을 함께 옮겼는데, 잠시 멈출 때마다 레지나는 그의 고객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우리가 "Il Nonno(일 논노)"라는 가게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그 할아버지가 다른 날들과 같이 앉아서 기다리고 계신 것을 보았다. 할아버지는 잠시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항상 마실 것이나 먹을 것을 주신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자신이 최근에 홀아비가 되었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레지나가 만들어내는 인간 관계의 재화 곧 "관계재"의 한 예일 뿐이다. 시장이나 산타 크루즈 센터들의 책임자와의 관계도 그러하다. 나는 레지나에게 물었다. "어떻게 직원들을 뽑으세요?" 레지나의 대답은 나를 놀라게 했다. "저는 사람을 선택한 적이 없어요. 항상 사람들이 찾아 옵니다."
돌아 오는 길에 레지나는 나를 어린이집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레지나는 나에게 자신의 손주들을 비롯해 어린이들 모두와 자신의 딸도 소개해 주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주
고 함께 놀아 주었다. 나는 레지나와 단 하루만 함께 있었는데도, 레지나가 마치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과도 같은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아르헨티나로 돌아오고 나서, 7월 3일 일요일에 레지나의 장남 조반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받게 되었다. 나는 그에 대해 좀더 알고 싶었다.
그의 동생인 바오로(Paolo)는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조반니(Giovanni)는 결혼해서, 두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네 살 된 아들 하나와 한 살 반 된 딸입니다. 그는 엔지니어였으며 석유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조용하고 지적이었던 조반니는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주위 사람들을 도우려 노력하곤 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 연말 파티를 했던 때가 기억납니다. 조반니는 가장 열정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는 레지나 어머니와 가장 비슷했으며, 어머니와 특별한 친근감이 있었고, 어머니만이 할 수 있는 "미친 듯한 열정으로 추진하는 일들"에 거의 "공범"이었습니다. 그는 좋은 맏형이었으며 어린 동생들을 항상 도와주었습니다(그 예로 다니엘이 집 짓는 것을 도와 주었습니다). 그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는데, 공놀이를 하다가 몸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쓰러져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조반니의 동생 다니엘은 다음과 같이 썼다. "어제 한 천사가 떠났습니다. 그는 그의 선함과 그가 행한 선행으로 우리를 앞선 천사였습니다. 이제 그는 천국에서 우리를 기다립니다." 장례식 다음날, 우리는 깊은 고통과 함께 천국의 향기를 느꼈는데, 마치 한 성인에게 인사한 느낌이었다.
아버지인 호르헤(Jorge)는 말했다. "저는 이제 우리 가족이 먼 곳까지 퍼져 간다고 느낍니다. 마치 여기 "Guardia"에 있는 나무들이 국경 없이 멀리 퍼져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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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dc-online.org/it/lo-straordinario-nell-ordinario/12175-regina-e-luce.html